“참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건 아니다”
군대에서 다쳤던 경험 털어놓은 남성
이태원 참사 관련 정부 방침에 부정적인 의견이 등장했다.
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3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열었다.

김 본부장에 따르면 정부는 이송 비용 등 사고 사망자 장례비를 최대 1500만 원까지 지원한다. 유가족, 부상자 등에 대해서는 구호금과 함께 세금, 통신 요금 등을 감면하거나 납부를 유예했다.
앞서 정부는 다음 달 5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했다.

이를 두고 일부에선 “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을 생각하면 안타깝지만, 정부가 해주는 게 과도하다”는 시선도 있다.
31일 한 남성이 작성했다는 글이 디시인사이드, 엠엘비파크 등에 확산됐다.

글쓴이는 심각한 부상을 입어 전역했는데도 의료비 등 지원을 전혀 못 받았다면서 형평성을 지적했다.

그는 이태원 참사가 안타까운 일이라면서도 “지원금을 줄 순 있는데 제발 나처럼 군대 가서 다치면 지원 좀 해줘라”라고 비판했다.
